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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9개 시·군에 25개사 4,616억원 유치

본사 이전 10개사·신규고용 1,397명…서남부 13개사 ‘둥지’ 균형발전 기대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서남부 지역에 수도권 기업 등을 대거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이사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5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아산, 계룡, 당진, 금산, 서천, 홍성, 예산 등 9개 시·군 내 산단 등 59만8,316㎡의 부지에 4,616억원을 투자한다. MOU 체결 기업 중 본사 이전 기업은 10개사, 수도권 이전 기업은 7개사로 집계됐고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1,39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가공 업체인 ‘쟈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내 1만6,123㎡의 부지에 16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반도체 설비 프레임 업체인 ‘탑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역시 천안북부BIT일반산단 3만3,057㎡에 187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보령 청소농공단지에는 수력·태양광 발전설비 업체인 ‘뉴페이스원’과 김 가공 업체인 ‘갓바위식품’이 오는 2021년까지 각각 40억원과 58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아산 디지털일반산단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영광YKMC’이 2022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고 전자식 이음관 밸브 제조업체인 ‘대연’은 2022년까지 121억원을 투자해 개별입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핫도그 제조업체로 유명한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은 계룡2일반산단에 2022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고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종근당건강은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산단내 13만725㎡의 부지에 오는 5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1,822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2014년 3월 조성됐으나 절반밖에 팔리지 않은 금산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건강식품 업체인 ‘토음’과 제과·제빵 업체인 ‘다우FS’가 각각 이전, 분양률이 87%로 상승한다.

서천지역 산단에는 물류자동화설비 업체인 ‘티에스피지’, 자동차바닥시트 제조업체인 ‘트래닛’, 활석 컴파운딩 제조업체인 ‘코츠’ 등 4개 기업이 공장을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증설한다.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지노아이앤티’와 ‘은성전장’이 수도권 공장을 이전키로 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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