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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얼굴공개 배경은? '강서 PC방' 김성수, '어금니 아빠' 이영학과 동일

이희진씨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 사진=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얼굴이 26일 공개된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김다운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경찰청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김다운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앞서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 노래방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하고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이다.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A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다운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김다운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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