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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이순재X정영숙 애틋한 로맨스..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

대한민국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는 고령화 치매 사회, 노부부의 동반 치매 로맨스를 그려 화제를 모은 영화 <로망>이 오는 4월 3일 개봉을 앞두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릿한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로망>이 오는 4월 3일 첫 상영을 앞두고, 보기만 해도 이야기의 궁금증과 먹먹함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치매 인구 70만을 어느덧 훌쩍 넘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부부 동반 치매 소재와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를 품은 따스한 가족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올봄 우리 모두의 필람 무비로 우뚝 선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한 국보급 명품 배우 이순재, 정영숙의 노련하고도 끈끈한 부부 내공은 지난 3월 18일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쏟아진 언론의 극찬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로망> 캐릭터 포스터 2종은 국보급 명품 배우 이순재, 정영숙의 베테랑 내공과 연륜을 고스란히 담아 관객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주인공 조남봉(이순재), 이매자(정영숙)의 머리부터 가슴까지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사랑은 선명해집니다’는 아릿한 카피가 손글씨로 담겨있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머릿속 기억은 잃어도 가슴속 사랑은 꼬옥 맞잡은 두 손처럼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을 담담히 다짐하는 부부의 아련한 눈빛에 감동이 전해진다. 등을 진 남봉의 모습에서 가족들의 밥줄을 건사하기 위해 한 평생 짊어진 삶의 무게와 온화한 미소를 띤 매자의 모습에서 삶의 풍파를 품어낸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둘보다는 하나가 나을거에요”라고 말하는 매자와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더 낫지”라고 답하는 남봉의 대사에서 생의 끝자락, 가장 애틋한 로맨스로 모두의 마음을 울릴 것을 예고한다.

전 국민의 마음을 울릴 국보급 배우들의 내공 품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로망>은 오는 4월 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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