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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美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주식 전광판을 보면서 전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침체의 전조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것일까.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41%포인트 떨어진 연 2.418%로 마감해 3개월물(2.445%)을 장 마감가 기준으로도 밑돌았다. 지난 22일에는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이 장중에 뒤집혔다가 나란히 2.459%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은 장단기금리 마감가 차이가 0.02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388%까지 하락해 2017년 12월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정 폭의 역전현상이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미 경제에 대한 비관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채권시장 상황은 다가오는 경기침체와 함께 연준이 금리를 낮춰 이를 멈추게 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국채 규모가 급증하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국채 규모가 세계적으로 총 10조700억달러(약 1경1,319조원)로 지난해 초의 5조7,00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마이너스 국채는 투자자가 당장은 손해를 보지만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지면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이득이 된다. 안전자산 선호도 마이너스 국채 증가에 한몫한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76%, 독일 10년물은 -0.029% 수준이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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