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다운의 변호사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다운의 변호사 A씨는 지난 25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운이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표백제(락스)통을 미리 준비한 부분을 사전에 변호사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점 등이 이유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김다운의 어머니가 A씨에게 전달한 선임료 5천만원 중 4천500만원은 김씨가 이씨 부모에게서 강탈한 돈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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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선임료를 전액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은 중국동포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4시 6분에서 이튿날 오전 10시 14분 사이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어머니의 시신은 장롱에 숨겨놓는 등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하편 이날 김다운은 강도살인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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