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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안크고 살만 찌는 초중고생…4명 중 1명은 비만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

아침식사 거르는 등 잘못된 식생활 탓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이 4명 중 1명꼴로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채소 섭취를 꺼리는 등 잘못된 식생활 탓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가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군 비율은 지난 2014년 21.2%에서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5%(과체중 10.6%·비만 14.4%)에 도달했다.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최근 5년 사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키는 크지 않고 몸무게만 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 때문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고 채소는 잘 안 먹지만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고등학생이 19.69%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6.23%, 초등학생 6.07%도 아침을 안 먹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초중고생 모두 4년 연속 늘어났다. 또 채소를 매일 먹는 고등학생은 22.79%에 불과했다. 중학생은 24.9%, 초등학생도 28.87%만 매일 채소를 먹는다고 답했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80.54%에 달했다. 중학생도 77.66%, 초등학생도 65.98%가 주 1회 이상 식사로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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