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대만 투자가 린 사모에게 돈이 흘러가는 데 사용한 대포통장에는 지난해 8월 버닝썬 이름으로 2,500만여 원이 입금됐다. 통장 주인 A씨는 이 돈을 출금해 린 사모의 측근에게 현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장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4차례에 걸쳐 총 4,000여 만원이 출금됐다. 린 사모는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면서 주문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한 뒤 나중에 대포통장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았다.
린 사모 측은 대포통장을 빌려준 계좌 주인들을 버닝썬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MD’로 등록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이 유령 MD들에게 수수료를 준 것처럼 꾸며 세금을 줄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린 사모 대포통장 모집책은 2명, 대여자는 7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 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5,000만 원 가운데 10억 원을 투자해 현재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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