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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1억660만원 또 줄어...8년째 꼴찌

■광역단체장

朴시장 1억원 줄어 ‘-7억’

16개 단체장 평균재산은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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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에도 16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다. ‘만년 꼴찌’로 불린 박 시장은 지난해 재산이 전년보다 1억660만원이 또 줄어들어 8년 연속 제일 가난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기록됐다. 재산 순위 1위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차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용을 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20억7,83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재산증가액은 평균 1억199만원이었다. 이번 자치단체장 재산신고는 법정구속 상태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신고유예 돼 16명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시장은 -7억3,650만원을 재산 총액으로 신고해 빚이 더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한 유일한 광역단체장이었다. 특별당비 납부 등으로 채무가 더 늘었다. 이로써 2011년 10·26 재·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지난해까지 매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67억1,975억원으로 가장 넉넉한 광역단체장이었지만 전년도에 비해 19억9,473억원의 재산이 줄어 가장 큰 폭의 재산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정산 등에 8억8,806만원을 사용해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한국항공우주, 대한제강 등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14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42억4,795만원), 이춘희 세종시장(36억9,696만원), 이재명 경기지사(28억5,15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원희룡 지사는 1년 새 24억8,394억원의 재산이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정보유출 소송에 승소해 위자료 미분배금 24억7,600만원이 재산증가로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8억1,819만원이 증가해 원 지사 다음으로 재산이 많이 늘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송하진 전북지사도 각각 4억4,627만원, 3억3,263만원씩 늘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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