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3년(제104회)과 2024년(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를 각각 경남과 부산으로 확정했다.
부산과 경남은 지난해 9월 대한체육회에 제104회(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열띤 유치 경쟁을 벌여오다가 올해 초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협력의 길을 찾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3년에 개최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경남이 먼저 개최하고 2024년 제105회 대회는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자는 제안을 했고 경남도 입장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부산, 경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다른 지자체와 체육회를 대상으로 양해와 협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 왔다.
그 결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2023년은 경남, 2024년은 부산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유치 신청한 양 시도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석한 이사들은 한결같이 지방 체육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상생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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