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 중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증인으로 등장했다.
재판에서 이학수 전 부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자 이 전 대통령은 그에게 욕을 했다.
이에 검찰은 “증인이 증언할 때마다 피고인이 ‘미친X’이라고 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라며 “피고인은 증인의 증언이 듣기 거북할 수 있지만 절차상 증언 때 표현을 하면 증언에 방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알겠다”라며 “증인을 안 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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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자택에서 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결정을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재판과정을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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