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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셋업 때 '날'을 볼 허리에 두세요

<33>리딩에지 어프로치 샷

거리 멀 땐 유틸리티클럽 유용

볼의 위치는 웨지 사용 때는 약간 오른발 쪽, 유틸리티클럽 때는 가운데나 왼발 쪽이 좋다.








리딩에지(leading edge) 어프로치 샷을 들어 보셨나요. 그린 가장자리나 에이프런 부분에 볼이 걸려 있을 경우 유용하게 구사할 수 있는 샷이랍니다.

볼 뒤쪽이 러프 경계의 긴 풀과 맞닿아 있다면 제대로 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풀이 볼 중간까지 올라와 있다면 일반적인 웨지 샷으로는 볼 윗부분을 치는 토핑이 나오기 십상입니다. 토핑을 내지 않으려고 찍어 치다가는 반대로 뒤땅을 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퍼터를 사용하는 것도 볼 뒤쪽 풀이 긴 상황에서는 백스트로크 때 헤드가 풀에 걸려 제대로 거리를 맞히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 바로 리딩에지 어프로치 샷입니다. 리딩에지는 아이언이나 웨지 헤드의 페이스와 바닥(솔)의 경계선을 가리킵니다. ‘날’ 부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 리딩에지로 볼의 불룩한 허리 부분을 쳐서 굴리는 게 리딩에지 어프로치 샷입니다. 백스윙 때 러프 경계 부분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56도 등의 웨지를 선택해 그립을 퍼팅 때처럼 해서 짧게 내려 잡습니다. 볼의 위치는 양발의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이 좋습니다. 어드레스 때 헤드를 지면에 내려놓지 말고 들어 올려서 리딩에지 부분이 볼의 중간 높이까지 오게 합니다. 스트로크는 퍼팅과 똑같이 하고 러프가 아주 길 경우에는 손목을 가볍게 사용해 약간 가파르게 해도 괜찮습니다.

이를 응용하면 유틸리티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볼과 홀 사이의 거리가 멀 때는 웨지의 리딩에지로 치는 것보다 유틸리티클럽이 거리를 맞추는 데 더 유리합니다. 역시 똑같이 퍼팅그립으로 짧게 내려 잡는데 볼의 위치가 양발의 가운데나 왼쪽에 위치시킨다는 점이 다릅니다. 스트로크는 퍼트처럼 평탄하게 해줍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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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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