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의 3월 27일 13, 14회 방송분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연예계 의 실제 사건과도 똑같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추악하고도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그려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룸살롱내 마약사건에 이은 성추행 뿐만 아니라 검사가 신인 여배우를 성적으로 폭행한 사건 등이 바로 그 것.
특히, 극중 룸살롱에서 마약을 흡입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 이후 남검사(오태경 분)에게 따로 잡혀서 강제로 약을 먹었는가 하면 성적인 폭행을 당하고, 이로 인해 손목마저 그었던 신인배우 서희 캐릭터가 단연 돋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고보니 이 처럼 힘없는 신인 여배우 서희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실제 신인 연기자인 박신아로 알려지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처음에 ‘빅이슈’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마냥 기뻤다”라던 박신아는 “그러다 대본을 접하고 점점 촬영 날이 다가올수록 배역이 가진 무게가 느껴져서 마음이 참 무거웠다”라며 “특히 서희라는 인물은 누구도 헤아리기 힘든 아주 큰 고통을 겪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절박함을 이해하려고 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이후 신인배우인 서희를 연기하기 위해 그녀는 의상이며 검사를 대하는 자세, 그리고 검사로 인해 술과 약까지 먹고 폭행당해야하는 장면 뿐만 아니라 모든 걸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석주를 대해야 하는 모습 등도 철저히 연구한 뒤 열연하면서 더욱 실제감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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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신아는 다소 무거운 촬영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촬영해낸 데에는 주진모와 한예슬의 도움도 컸다. “사실 제가 드라마촬영이 처음인 신인이라 현장에서 모든 게 어렵고 어색했다”라던 그녀는 “그래도 같이 촬영했던 주진모 선배님과 한예슬 선배님이 너무 잘 챙겨주신 덕분에 좋은 분위기에서 무난히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선배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박신아는 3월 28일 방송분에서도 27일 방송분 못지않은 충격적인 에피소드에 대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처럼 힘없는 신인여배우 서희역을 연기하는 박신아가 출연하는 SBS 수목극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용팔이’를 집필한 장혁린 작가와 ‘신의 선물 - 14일’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5, 16회분은 3월 28일에 공개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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