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저지를 위한 국민연합이 출범했다.
4대강국민연합 준비위원회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4대강 보 해체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4대강국민연합은 이날 발대식에서 “문재인 정권은 4대강 보 해체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체하려 한다”며 정부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연합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최병국 전 의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4대강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등 6명이 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77명은 자문위원을 맡았다. 또 곽창규 4대강국민연합 사무총장 등 1,106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21녹색환경네트워크 등 22개 시민단체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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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국민연합은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권은 4대강 보를 해체해 금강·영산강·낙동강·한강 등을 전근대적 하천으로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국가시설의 파괴이며 국토의 재앙을 가져오는 천일공노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회장은 “문재인 정권은 4대강 보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건지 그 의도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 전 특임장관은 “문 대통령은 4대강 보 현장에 와서 보 해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며 “국민들께서는 애국심으로 4대강국민연합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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