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지에 도착하는 F-35A는 우리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6대 중 5·6호기로 1∼4호기는 미국에서 성능 검사 및 조종사 전환 교육에 투입되고 있다. 공군은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께 전력화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도 거의 매달 F-35A 2대가 국내 도착해 올해 10여대가 전력화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들어올 전망이다. 군은 F-35A 전투기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0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4,000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루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하와이 등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운반 중이다.
공군은 F-35A가 청주기지에 도착하면 부대 차원의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식 전력화 행사는 4~5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F-35A가 처음으로 국내 도착함에 따라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0일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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