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이 특수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차관이 2008~2009년에 춘천 지검장이었는데 똑같은 시기에 이 비서관이 춘천 지검 산하 영월 지청장으로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둘이 관계 형성이 돼 있었고 당시 별장 성폭력은 알만한 사람은 알 만큼 춘천에서도 매우 알려진 사건이었다고 한다”며 “춘천지검 차장, 부장 검사 등 간부진들도 별장에 드나들었다는 제보가 있는데 영월지청장이 자신이 상관으로 모신 김 전 차관을 덮어준 부분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비서관이) 영월지청장이던 당시 그 별장에 다녔는지, 김 전 차관의 범죄를 인지하고, 목격, 방치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