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의 금액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1,743가구가 서울시에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고덕 그라시움(조감도), 신내 글로리움, 강일2준주거1 등 총 30개 지구에 행복주택 1,743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모집 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공급 1,743가구 물량 중 신혼부부에게 가장 많은 1,113가구가 배정됐으며, 사회초년생 등 청년 316가구, 대학생 17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고령자 및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도 각각 291가구, 6가구가 공급된다.
공급지역별 세대수를 보면 강일2준주거1 단지가 포함된 강동구가 415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중랑구(265가구)와 은평구(137가구)가 따른다. 이번 행복주택 전체 물량 1,743가구는 모두가 신규 공급분으로 공사 건축 물량, 서울시 재건축 매입 물량, 리츠 재개발 매입 물량 등이 고루 섞여있다.
임대조건은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신내 글로리움 기준 임대보증금이 4,5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월 임대료는 20만6,000원에서 32만1,000원까지로 책정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체 물량의 80%를 공급하고, 만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에게 20%를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지역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됐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지역 우선 공급 비율은 50%로 공급지역 외 자치구 거주민에게도 입주 기회를 고르게 부여하기 위해 종전의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약신청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청약 또는 모바일 청약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공사는 인터넷 청약 및 모바일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서 공사 별관 2층에서 방문접수도 받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