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연평균 발생 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규모 2.0 이상으로 발생한 지진 115회 중 사람이 진동을 직접 느끼는 유감지진은 33회였다. 지난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서쪽에서 4.6 규모로, 2017년 포항 지진의 여진이다.
이어 지난해 지진 발생 수는 연평균(1999~2017년) 67.6회보다 약 1.7배 많았으며, 포항 지진과 여진 등으로 223회 발생한 2017년보다는 적었다.
한편 국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809회로 연평균(1978~2017년) 1,636회보다 많았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국외지진은 8월 19일 피지 인근 해역 600km 깊이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