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의 본고장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장 ‘모스크바 오페레타’의 흥행작 중 엄선된 2편 <안나 카레니나>와 <올라프 백작>을 단독 상영한다.
먼저 작년 10월 메가박스를 통해 절찬리에 상영된 뮤지컬 대작 <안나 카레니나>를 오는 4월 4일 재개봉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고전 소설로 아름다운 미모와 교양을 갖춘 귀족 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모스크바 상류사회에서 만난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면서 파국을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은 서정적인 감성의 노래와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다채로운 조명과 무대 연출을 통해 구현한 눈 내리는 기차역,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화려한 무도회장 등의 19세기 러시아의 전경을 거대한 LED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작의 정서적 깊이를 부여하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현장 녹음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창을 5.1 사운드에 적합하게 믹싱해 공연 현장에서 즐기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안나 카레니나’ 역은 ‘에카테리나 구세바’가,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은 ‘세르게이 리’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알렉산더 마라쿨린’이 ‘알렉세이 카레닌’을, ‘나탈리아 비스트로바’가 ‘키티 쉐르바츠카야’를, ‘데니 뎀키브’가 ‘콘스탄틴 레빈’을 연기했다.
메가박스는 <안나 카레니나>의 재상영 기념으로 <클래식 소사이어티 토크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4월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개최한다. 조승연 작가의 진행 아래 오는 5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한국 라이선스 공연의 출연 배우 김소현, 차지연, 김우형, 민우혁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어 공연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과 더불어 오리지널 공연의 연출가인 알리나 체비크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해 행사를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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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리지널 뮤지컬 기획전의 두 번째 작품 <올라프 백작>도 메가박스를 통해 4월 18일 국내 최초 개봉한다.
<올라프 백작>은 18세기 후반,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왕의 통치 아래 군함대를 이끌던 올라프 백작이 여왕의 신임을 얻기 위해 이탈리에서 만난 여인 옐리자베타를 이용하며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극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50만 명이 넘는 관중들의 행렬로 매진을 기록한 대작 <올라프 백작>은 화려하고 거대한 무대 장치로 18세기 러시아의 전경을 그대로 구현하였으며, 러시아 전통 의상과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국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라프 백작’ 역은 ‘이고르 발라라에프’가, ‘옐리자베타’ 역은 ‘티오나 돌니코바’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예카테리나 2세’ 역을 ‘에카테리나 구세바 ’가, ‘라드지윌 공작’역을 ‘알렉산더 마라쿨린’이 연기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4일부터, <올라프 백작>은 오는 18일부터 메가박스 5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분당점, 영통점)에서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1만 5천 원이다.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회원은 10% 할인된 가격에, 청소년 및 우대는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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