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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부산 최초 ‘폭탄전화’ 운영…"불법전단지 뿌리 뽑는다"

부산 해운대구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폭탄전화’를 운영해 불법전단지를 뿌리 뽑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도로변에 수십, 수백 장씩 쌓이는 불법명함 전단지 배포를 뿌리 뽑기 위해 자동경고 발신시스템 일명 ‘폭탄전화’를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불법광고물 특별단속과 ‘전단지 수거보상제’를 시행해 효과를 본 해운대구는 이번에는 아예 불법명함 광고물을 근절하겠다는 각오로 부산 최초로 ‘폭탄전화’를 운영한다.

‘폭탄전화’는 불법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매 1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을 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차 전화에도 불법광고물을 계속 살포하는 등 개선되지 않으면 5분마다 통화폭탄으로 해당전화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폭탄전화 운영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상가 앞과 도로변을 어지럽히는 불법명함 전단지를 근절해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명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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