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가 29일 개막해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등 산수유마을에서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봄의 전령사! 모두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산수유풍물단 풍년기원제, 통기타와 함께하는 작은연주회, 공예 체험, 도전! 가요열전, 전통놀이마당, 미니콘서트(버스킹)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수유마을에는 수령 100년 이상 된 고목 등 1만7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들이 군락을 이뤄 노란 꽃물결이 장관이다.
축제장 인근에는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蟠龍松)과 천연기념물 제253호인 수령 250년의 희귀종 백송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산수유마을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 등 선비 6명이 육괴정(六槐亭)이란 정자 주변에 심은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조성됐다.
이런 연유로 이 마을 산수유꽃은 선비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주말인 다음 달 6∼7일에도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모두 17만5천명이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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