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한 야산에서 성인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8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거산에서 각각 40대와 7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발견된 곳은 성거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여성의 시신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남성은 신체 일부에서 외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중반의 남성이지만,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누군가 이들을 살해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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