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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 만에 오른 서울 재건축...19주 연속 하락한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송파구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급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됐다. 특히 하락을 주도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1주 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신도시, 경기ㆍ인천의 매매가격도 각각 -0.03%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 전체가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이 0.03%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8%, 0.03% 하락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양천(-0.13%) △강동(-0.09%) △마포(-0.09%) △도봉(-0.06%)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양천은 수요 없이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목동 신시가지10·13단지가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송파(0.04%)와 △구로(0.04%)는 상승했다. 송파는 급급매물이 거래된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엘스 등이 1,500만~5,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8%) △위례(-0.08%) △분당(-0.03%)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과천(-0.50%) △광명(-0.24%) △양주(-0.17%) △의정부(-0.14%)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공시가격 발표와 재건축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다. 과천주공 8·9단지는 1,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전세 가격은 봄 이사 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양천(-0.14%) △강동(-0.12%) △서대문(-0.11%) △관악(-0.09%) △중랑(-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48%) △산본(-0.14%) △판교(-0.09%) △일산(-0.06%)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1.17%) △안양(-0.17%) △포천(-0.09%) △고양(-0.07%) 등이 떨어졌다. 의왕 전셋값 하락은 학의동 백운도시개발구역 일대 2,900가구 입주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잠실 일대 급매가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는 제한적이어서 본격적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하기는 힘들다”며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영향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아직 입주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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