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오는 5월부터 여성들을 위한 무인 안심택배함을 운영한다.
30일 속초시에 따르면 택배를 이용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택배기사 사칭 강력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여성 무인 안심택배함을 다음 달부터 조양동주민센터 주변 원룸 밀집 지역에 설치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2칸 규모로 운영되는 무인택배함은 물품 주문 시 수령지를 무인택배함 주소지로 지정하고 주문자는 택배기사가 택배함에 물품을 보관한 후 전송하는 비밀번호를 택배함에 입력해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무인택배함은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나 72시간만 무료로 물품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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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초과하는 시간은 24시간마다 1천원이 부과된다.
속초시는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한 방범 CCTV와 응급 비상벨을 택배함에 설치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112와 119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효과성 분석을 통해 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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