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가 2020년까지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에 청사를 신축 이전한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세종시 4-1생활권(반곡동) 대전교구 신청사 부지에서 기공식과 대지 축복식을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과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세워진다. 행정동, 숙소 동 등으로 구성될 신청사는 2020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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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 중인 청사는 지은 지 30여년이 넘은 데다 부지 일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사무공간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8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온 대전교구는 2016년 1월 세종시 반곡동 괴화산(해발 201.2m) 인근 부지 1만6천㎡를 낙찰받았다.
대전교구 관계자는 “현재 청사를 지을 때인 1990년대 초반에는 교구 신부가 100명 조금 넘을 때였다”며 “지금은 400명의 신부, 33만 신도로 늘면서 여러 부서가 생겨야 하는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세종시에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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