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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과질환 조기 진단하자"...AI 기능 탑재 의료기 개발 추진

2021년까지 보건소에 보급

부산시가 안과 진료용 카메라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의료기를 개발해 일선 보건소에 보급한다. 이에 따라 곳곳에 비치된 혈압측정기처럼 시민들이 손쉽게 안저검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안과 질환 유무나 진행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안과 질환을 조기 진단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최근 들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안과 질환에 대한 조기진단을 위해 AI를 활용한 ‘안과 질환 진단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기능이 탑재된 보급형 고성능 안저촬영기와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주요 안질환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대병원은 3년 간 총사업비 15억원을 지원받아 AI 기능이 탑재된 고성능 안저촬영기를 개발한다. 안저촬영기는 망막 상태를 이미지화해 망막질환의 진단을 돕는 기기다. 우선 1차년도 결과물로 진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휴대형 고성능 안저촬영기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실명 유발 주요 안질환 3개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판독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보급형 안저촬영기와 진단용 AI 서비스를 개발해 구·군 보건소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안질환 진료, 치료 가이드, 경과 예측을 통합한 기술적 혁신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산업을 육성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또 녹내장, 당뇨합병증 실명 등에 대한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시력 손상 주요 질환자 수는 연평균 8.5%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2017년 기준 1조3,000억원에 달해 전년도보다 11.9% 늘었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쳐 완전 실명한 당뇨병환자가 연간 200여 명에 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한 시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라며 “편리하고 고도화된 기능을 갖춘 최신 기기로 개인의 눈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안과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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