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신안군은 1일 지오그룹과 2,200억원을 투자해 신안 자은도에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안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일기 지오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김용배 신안군의회 의장, 김문수·정광호 전남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지오그룹은 신안 자은면 유각리 일원 27만 1천㎡ 부지에 2022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 600실, 호텔 150실, 펜션 150동, 마리나시설(계류 50척), 레저스포츠 시설 2동, 국제예술뮤지움, 공연장 등을 건설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43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지오그룹은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지역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은도 관광·레저타운은 4일 개통 예정인 천사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돼 전남 서부권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일환으로 영광에서부터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해 부산까지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하고,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등 거점별 관광지를 조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천사대교, 5월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서남권 관광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오그룹에서 자은도에 건설하는 관광·레저타운을 문화와 예술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복합레저타운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에는 1,000개가 넘는 섬이 있어 섬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자은도 관광·레저타운 조성 투자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을 꾀하고, 찾아가고 싶은 신안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