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자녀나 지인의 취업을 부당하게 청탁한 유력인사 중 전직 공기업 사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12년 KT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인재경영실장을 지낸 김효상 전 전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당 채용을 청탁한 유력인사 5명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전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 성 전 사장은 자신의 회사 간부의 딸이라며 KT에 취업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과 김종선 전 KTDS 부사장도 딸과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KT에 자신의 딸을 취업시키도록 청탁한 것에 이어 5명 중 다른 3명도 확인됐다. 다만 검찰은 나머지 1명은 점수 조작 등 객관적 증거만 확보했을 뿐 어떤 인사가 청탁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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