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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

주택시장 침체에 "일감 확보"

현대 대치구마을3·등촌1 수주

부평 신촌재개발은 롯데·대림

연초부터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주택시장 침체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 된데 따른 것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치구마을3지구 재건축 총회에서 현대건설(000720)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차례 경쟁 입찰 무산 후 현대건설이 수의 계약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3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단지에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281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사업도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수주전에는 4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조합은 과거 세 차례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지하 4층·지상 15층, 8개 동, 541가구로 재건축하며 공사금액은 1,242억 원 규모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 신촌구역 재개발 사업도 시공사가 선정됐다. 롯데건설ㆍ대림산업(000210)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금액만 4,287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인천에서도 손꼽히는 정비사업이다.



대형건설사의 치열한 수주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서울 장위6구역 재개발 조합은 제2차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을 했다. 현장설명회에는 총 7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며, 이 중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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