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라인 잘못 구체적 지적 없었다”
문재인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이 확대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1일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고, 문제가 없으니 특별한 조치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이든 다른 쪽에서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지적은 들은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정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사 쪽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인 지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발언은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서는 걸러지지 않는 ‘해적 학회’ 참석 이유로 낙마한 만큼 청와대 인사 및 검증 라인 교체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수석은 또 ‘국민정서’상의 문제만으로 민정 및 인사 라인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뜻도 밝혔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가 아들에게 포르쉐와 벤츠를 사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포르쉐를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가격이 3,500만원이 채 안 된다”며 “그 차량이 외제차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탔겠죠. 미국에서 벤츠와 포르쉐를 타는 게 문제가 됐을까요”라고도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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