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자가용을 안 타면 3,000원을 준다고 합니다. 올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7일 동안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차량에 마일리지 3,000포인트씩을 지급한다는 건데요. 마일리지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산되고 현금이나 모바일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데요. 또 땜질 대책이네요. 도대체 근본 처방은 언제 나올까요.
▲오는 5월1일 시작되는 나루히토 새 일왕 시대의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나오는 말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천연덕스럽게 ‘아름다운 마음’을 운운하는 게 어울리는 것인지 의문이네요.
▲기획재정부가 임시 조직이던 혁신성장본부를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추진기획단으로 개편한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국장급 단장 아래 4개팀, 3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민간 공동본부장이던 이재웅 쏘카 대표는 5개월 만에 자진 사퇴하며 “혁신성장이 잘 안 돼 나라가 잘못되게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간판만 바꿔 달 것이 아니라 민간과의 소통을 통해 혁신성장에 힘써주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촛불의 염원을 안고 탄생했다”며 “촛불혁명의 주역이었던 시민사회는 국정의 동반자이자 참여자”라고 밝혔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보수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국민통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국정의 동반자 기준이 촛불혁명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니 이래저래 갈 길이 멀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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