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적극 준비해 4월 이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선박 수주가 최근 늘고 지엠 군산공장 매각 등 경제 회복 불씨가 되살아나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많은 과제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 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의 경제 상황은 아직도 어렵다”며 “현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며 재지정 여부를 곧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 편성도 적극 준비하겠다”며 “미세먼지 대책에서 정부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났다”며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올해 시작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우리 경제의 하강 요인에 따라 추경 편성을 권고했다. 이를 관련 부처와 고려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중국 보아오포럼 다녀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와 중국경제의 하방압력을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며 “세계 경제가 하방압력에 놓여있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항 지진 후속 대책과 관련해 이 총리는 “피해 대응과 경제 지원을 당정 협의를 통해 해 나가겠다”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리는 “3월 임시국회가 곧 끝난다. 민생 개혁 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과 탄력근로제 확대 등은 야당도 요구했던 내용이며,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등은 우리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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