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가 이동수단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러 온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2년에 한 번씩,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습니다. 총 참가업체는 2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인 29일에 3만4,000여명, 첫 주말인 30일과 31일에 각각 10만1,000여명, 12만명이 찾아 누적 관람객 수가 25만5,000여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17서울모터쇼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직접 본 모하비에 감탄 연발” 서울모터쇼 현장 속으로 |
총 270여 대가 전시된 이번 모터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를 대거 내세운 게 특징인데요. 전시장 곳곳에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많이 마련돼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 여성 관람객은 “전기차를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아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다양한 자동차와 함께 체험행사도 많아서 다음에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모토쇼에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제네시스 등 국내 브랜드와 랜드로버·렉서스·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BMW 등 수입 14개 등 20개의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플래그십 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와 소형 SUV ‘SP 시그니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올해의 친환경차 대상’을 수상한 쏘울 부스터 EV를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새 옷을 입은 모하비가 현대차의 동급 모델인 ‘팰리세이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 카’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수입차의 영원한 맞수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SUV 대형화’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 투입되는 ‘더 뉴 GL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고, BMW는 6년 만에 풀체인지을 거친 ‘뉴 X5’와 국내 판매를 앞둔 ‘뉴 X7’을 나란히 선보였습니다.
오는 4월7일까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Connected Mobility)’을 주제로 열리는 2019서울모터쇼.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김경훈기자·영상편집=정선은 인턴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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