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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전망타워 높이 바뀐다 청라시티타워 '본격화'...국내 지형이 바뀐다





청라 시티타워 착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한양·보성산업·타워에스크로우)과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계약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면 내달 초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층(높이 453m) 전망타워가 될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천㎡ 부지에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하게 된다.

청라시티타워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망 타워로 총 453m, 110층 규모다. 겉면을 ‘커튼월(Curtain wall)’ 방식으로 덮어 투명한 유리타워로 건축되며 전망지, 라운지, 레스토랑 및 카페 등 엔터테인먼트 및 관람·체험 시설을 함께 갖춘다. 완공 시 약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7호선 연장선 또한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시티타워역은 시티타워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청라에서 서울 강남까지 논스톱 이동이 가능해진다. 청라 시티타워 부지 바로 아래에 지어질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요 또한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티타워역을 기점으로 총 사업비 4조 7,000억 원 규모의 국제적인 업무단지로 조성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G시티)와 스타필드 청라, 차병원 의료 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 로봇랜드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6만5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을 통해 직장인 임차수요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까지 들어서면서 청라국제도시의 입지와 위상이 변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청라 시티타워가 완공되는 2023년이면 여의도의 IFC몰, 잠실 롯데월드타워처럼 국내·외 관광인구를 흡수시키는 것은 물론, 아파트 가격 상승, 상권 활성화, 고용창출, 유동인구 증가 등이 이뤄져 주변 주거시설 역시 투자가치가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초고층 빌딩은 주변 부동산 시세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여의도에 들어선 오피스텔 ‘진미파라곤(396실)’의 경우 IFC몰 재단장(2017년 10월) 전인 2016년 10월, 전용 34㎡가 1억4000만원(4층)에 거래됐으나 재단장 이후인 지난해 1월, 동일 평형이 2억3500만원(4층)에 매매돼 약 1억 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위치한 서울 잠실역세권 상가 역시 수익률이 상승하며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몰이 개장한 2017년 4월을 기점으로 잠실 일대 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이 7.73%에서 9.88%로 1년 사이 2.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피스텔 월세 역시 10~15만 원 가량 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인구 유입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는 약 3만 3천 여 명의 일자리를 쏟아내며 인근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은 바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 인근 오피스텔 ‘롯데캐슬 골드’ 전용 148㎡의 경우 지난해 3월 개장 전(2016년 11월, 12억 5000만 원)보다 약 2억 7천억 원 오른 15억 2500만 원에 거래 완료됐다. 새로이 일자리가 생기자 수요가 급증하며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여의도 금융허브와 잠실 롯데타워처럼 청라국제금융단지와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개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여기에 스타필드 청라까지 가세하면서 청라국제신도시의 지형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보여진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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