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상장 이틀 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다른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프트는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1.85% 떨어진 69.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리프트의 공모가(72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거래 첫날인 지난달 29일 78.29달러로 8.74% 급등했다가 급락한 셈이다. 당초 리프트가 제시했던 공모 희망가는 62∼68달러였다. 경쟁업체 우버를 제치고 먼저 상장한 리프트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들의 모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리프트 주가가 출렁이면서 IPO를 앞둔 다른 스타트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우버 외에도 이미지 공유 앱 핀터레스트와 식품 배달 업체 포스트메이츠, 업무용 메신저 앱 슬랙 등이 연내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제이크 풀러 구겐하임 증권 주식 리서치 총괄은 “성장 스토리로 움직이는 주식들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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