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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하나 마약 혐의 내사 착수"…'봐주기 수사 의혹' 살펴

황씨, 2015년 마약 거래 연루됐으나 불기소

황하나./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황씨는 2015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지만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돼 당시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 등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15년 10월께 A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한 후 다음 달인 11월 황씨를 포함한 7명을 공범 또는 개별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건 A씨 뿐이었다. 황씨 등 7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나며 당시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이날 남양유업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허진·서종갑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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