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경남도민과 축구 팬, 경남 FC에 사죄하고 자성하기 바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4·3 재보궐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경남FC에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앞서 지난달 2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같은 당 강기윤 창원 성산지역구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위해 창원축구센터을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이에 관련해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저지른 ‘축구장 난입 불법 선거운동’의 결과가 ‘경남FC 징계’라는 민폐로 돌아왔다”며 “오늘의 ‘경남FC 징계’라는 결과는, 선거법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선거운동을 할 만큼 준비되지 못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초보정치’가 ‘국민적 민폐’로 이어질 것임을 예정하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남FC의 징계가 예정된 오늘 아침에도 사과 대신 “경기장에 들어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검표원도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며 ‘황교안식 동문서답’을 반복하는 ‘몰염치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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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경남FC의 선거유세 만류를 무시하고 선거법 위반에 대한 죄책감도 없이 저지른 ‘축구장 난입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경남FC 징계에 대한 도의적·법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위험한 ‘초보정치’를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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