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성 짙은 사랑노래를 부르던 로이킴이 정준영과 승리의 ‘몰카’ 카톡방에 있었다는 의혹에 팬들의 충격이 거세다.
로이킴은 의혹이 불거진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으나 소속사 측은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유포한 정준영의 카톡방에 있던 새로운 인물로 로이킴을 지목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경찰 조사와 관련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로이킴 역시 SNS 등에 아무런 메시지를 남기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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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몰카 논란이 처음 불거진 당시 로이킴도 단톡방에 있을 것이라는 네티즌의 의심을 받은 바 있다. 사건이 커지자 로이킴은 3월 7일부터 SNS를 중단하고 조용히 지내왔다.
경찰이 몰카 카톡방멤버로 지목할때까지 침묵했다는 점에서 로이킴의 사과와 성실한 조사 협조를 요구하는 여론이 늘고 있다.
특히 감미로운 사랑노래에 주력하던 그가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돌려보며 즐겼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기고 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준영은 톱3까지 진출했고, 로이킴은 우승자가 됐다. 로이킴은 우승 상금을 모두 기부하면서부터 ‘바른청년’ 이미지를 고수해 왔기에 충격은 더 크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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