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상황총괄반, 노인대책반, 장애인대책반, 사회복지시설점검반, 서민생활안정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동절기 종합 대책 지원단’을 구성했다. 그 결과 독거가구, 자살 고위험군 등 14만6,845가구의 소외 계층을 발굴해 7,472가구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추가로 선정했다. 또 13만763가구는 긴급 지원과 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해줬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민 접근성이 높은 동네 미용실 등 11만8,475곳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정폭력으로 가출해 6곳의 쉼터를 옮겨 다니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던 A씨(여·24)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구체적인 자살계획을 세우는 등 삶을 포기하기 직전 상황까지 몰렸으나, 도의 지원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 도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과 연계해 자살예방 및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후원금 100만 원과 2개월 치의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현재 도의 도움으로 편의점에서 일하게 된 A씨는 사이버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웹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파주시에 있는 독거노인 B씨(75)는 사업 실패 후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월세도 내지 못한 채 거주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도의 지원을 통해 긴급생계비는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에 새 보금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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