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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기둔화 우려…美 3월 민간고용 18개월래 최저

미국 캔자스주 남중부 위치토에 있는 항공기 제조공장에서 미국인 노동자가 일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3월 민간고용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자 견조했던 고용시장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000명을 기록해 전월 19만7,000명에서 7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17년 9월 11만2,000명 증가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나쁜 월간 기록이다.

서비스업종에 13만5,000명을 새로 고용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6,000명을 줄이면서 부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6,000명 고용에 그쳐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크게 못 미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 대부분에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전방위적으로 고용증가가 상당히 둔화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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