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임박했으며 이는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대장)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이 3일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위원회에 미리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ICBM의 연구·개발의 종료를 언급했다. 그는 이것이 ICBM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있었던 것이라면서 ICBM의 생산과 실전 배치의 임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갈등이 분출하면 김 위원장은 미국 본토를 향해 이 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가진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처럼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북한의 SLBM 발사 지점에 따라 미군의 방어 공식이 달라지며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잠수함 역량의 활용법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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