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개장 축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번시즌 17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12호 골이다.
특히 이 골은 이날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은 구장 역사의 첫 페이지를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해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3위(승점 64)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쳐주는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인 속도를 앞세워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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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손흥민의 골은 후반 10분에 나왔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고,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5분 골 지역 왼쪽 케인이 수비와 엉켜 넘어질 때 흐른 공을 에릭센이 두 번째 골로 연결하며 새 구장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얀 페르통언의 헤딩 슛을 끌어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승리가 굳어지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돼 나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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