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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쏘아 올린 공 中본토까지…“韓수사당국,버닝썬-삼합회 관련 中공안에 협조요청”

“버닝썬 투자에 삼합회 연루 가능성 주목”…린사모 자금 출처도 의문

승리의 버닝썬 사건이 중화권 최대 국제 범죄조직인 삼합회까지 퍼져나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버닝썬 사건이 중화권 최대 국제 범죄조직인 삼합회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사건이 중국 본토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 수사 당국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수사 당국이 중점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버닝썬과 삼합회의 관계 여부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인데 최근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 기술은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 삼합회가 암호 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수사 당국에 관련자 신병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운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버닝썬 설립과 관련해 승리는 초기 운영자금 24억5,000만원 중 2억2,5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전원산업이 12억2,500만원,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불리는 대만의 ‘린사모’가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전 직원의 증언을 통해 린사모가 삼합회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사 당국은 버닝썬 투자자로 삼합회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鏡週刊)은 베일에 감춰진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며, 린사모는 실제로는 ‘위(于) 사모’라고 보도했다. 대만에서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승리와 린사모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커졌지만, 한국 수사당국이 대만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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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 승리, # 삼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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