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을 한 채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4일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4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10분쯤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과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당시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었으며, 여성용 핸드백을 드는 등 여장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장 남자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뒤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운전한 차량을 찾아내 A씨를 검거했다.
관련기사
A씨는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들어갔던 여자화장실을 1차 수색했으나 몰래카메라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이유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