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T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케이뱅크 사장실과 본부장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또 검찰은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과 옥성환 경영기획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심 행장은 2012년 KT 부정채용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 검찰의 수사는 점점 사건의 정점인 이 전 회장을 향해 가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은 전날 케이뱅크의 사장실과 본부장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행했다. 케이뱅크는 KT가 지분 8%를 갖고 있는 인터넷전문응행이다. 심 행장은 이석채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 옥 본부장은 이 전 회장의 비서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이들이 이 전 회장의 비서로서 특정인을 부당하게 채용하는 데 가담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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