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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축포' 터트린 손

孫, 새 홈구장 첫 경기 첫 골

토트넘 C팰리스에 2대0 완승

49일만에 시즌 17호골 기록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반칙을 얻어낸 델리 알리를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런 트리피어 등 토트넘 선수들이 키커를 자임하며 몰려들었다. 새 홈구장 1호골에 대한 뜨거운 의욕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하지만 새 경기장의 역사적인 첫 골은 후반전에 손흥민(27)의 왼발에서 터져 나왔다. ‘개장 축포’를 터뜨린 손흥민은 팀의 부진을 씻어낸 결승골로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꽂았다. 지난 2월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이후 소속팀에서 49일 만에 기록한 이번 시즌 열일곱 번째 골(리그 12호 골)이었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은 새 홈 경기장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가 투입돼 이날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가장 먼저 골 맛을 본 손흥민은 구단과 경기장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새 홈구장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4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3위(승점 64)로 올라섰다.

관중 5만9,215명이 들어찬 개장 경기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전반 70% 이상의 점유율에 12개의 슈팅(유효슈팅 4개)을 퍼부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선 공격수로 나서 전반 37분 강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손흥민은 결국 후반 10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의 발을 스쳐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에릭센은 후반 35분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돼 나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4를 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에릭센이 8.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새 경기장에 대해 “팬들의 함성이 무척 컸다. 여기서 뛰는 건 믿을 수 없고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경기장은 본 적이 없다. 새 홈 경기장 첫 골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팀의 동료, 스태프, 팬과 함께하는 게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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