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또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이 있느냐’는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물음엔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다만 “(대북특사 파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조율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4·11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가급적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의제인가’라는 물음에는 “정상 간에는 폭넓은 틀 속에서 여러 문제를 다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일(현지시간) 뉴욕 존F케네디국제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 탑승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파견 등 남북 간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제가 지금 코멘트(언급)할 수 없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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