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강원도 고성 산불 관련 긴급 관계장 회의를 주재한 뒤 현장을 찾아 정부 지원책을 논의한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세종-서울 영상회의를 열어 관계 장관들과 화재 진화 대책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부 지원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회의 후 곧바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로 이동해 오전 11시 40분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만나 현장 상황에 대한 직접 점검에 나선다. 그는 전날 긴급지시를 통해 “관계기관에 조속한 화재 진화를 주문하고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전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께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와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산불이 난 동해안 지역에 진화 헬기 45대와 진화 차량 77대, 1만3,000여 명의 인력을 대거 투입,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