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최도시로 부산을 최종결정했다. 이로써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축구대회가 올해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는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차례대로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대회(2017년)는 일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한일전, 한중전, 남북전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여자 북한선수단의 참가는 부산의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협력시대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경기라고 부산시는 봤다.
이달 말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인 A매치(6월)도 부산에서 유치하면 부산시민은 A매치부터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축구대회까지 14년 만에 수준 높은 국제축구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이어 6월 A매치까지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스포츠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