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은 서울대 법학연구소 법이론연구센터와 ‘율촌 법이론연구총서’ 3종 세트(신국판 양장본, 도서출판 길)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1권은 최병조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은 로마법의 향연(908쪽·4만8,000원)이다. 법학의 원류이자 우리 법의 모태인 로마법을 다루고 있으며 개론, 인법, 물권법, 채권법과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으로 나눠 로마법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설명했다.
2권 ‘법복 입은 정의’(526쪽·3만8,000원)는 미국 법철학자 로널드 드워킨이 짓고 이민열이 옮겼다. 책자를 법의 개념부터 법실증주의, 실용주의, 원본주의 비판론, 합법성에 관한 타당한 관념에 따른 법 해석 등을 소개한다.
3권 ‘법률가처럼 사고하는 법’(414쪽·3만3,000원)은 프레데리 샤워가 쓰고 김건우가 번역했다. 법률가는 법에 따른 결정을 하는지, 아니면 ‘올바른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숙제를 풀어낸다. 저자는 법 형식의 가치와 의의를 존중하되 법의 자유로움도 간과하지 않는 절충점을 찾는다.
율촌은 법학 관련 도서가 수험서나 교재 중심으로 출간돼온 점을 고려해 양질의 기초법학 분야의 학술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총서 시리즈 추가 발간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법이론’, ‘윤리의 법적 강제와 자유 제한’, ‘법 복종의 의무’, ‘평등 개념에 대한 비판적 고찰’ 등이 예정돼 있다. 율촌 관계자는 “서울대법이론연구센터와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기초법학 관련 우수 학술서를 발굴해 출판함으로써 기초법 분야 성장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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