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자유로 지하철6호선,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이다. 또한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노들공원, 하늘공원, 난지캠핑장 등은 서울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이다. 또한 봄이 되면서 벚꽃 구경으로도 좋은 상수동카페거리, 성산근린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고기집, 밥집, 횟집, 술집등의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질 좋은 재료만 엄선하여, 손님상에 내어주는 김치찌개 맛집으로 입소문난 대독장[大督匠]이다.
얼마 전 MBC주말 예능인 전지적참견시점[전참시]에서 개그맨과 매니저가 동행 하여, 맛깔나 보이는 김치찌개와 계란 후라이를 직접 후라이팬에 구워 먹어, 빠쁜 일상에 힐링을 주는 음식으로 소개가 돼 화제가 된 곳 이기도 하다.
마포구 상암동 DDMC건물에 자리잡은 대독장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입구에 부착되어 있는 다양한 문구들이다. "청청지역 땅끝 해남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명품 해남배추만을 사용한다." "다시마, 멸치, 디포리, 보리새우, 황태머리, 각종야채 깊고 진한 육수맛을 내고 국내산 앞다리만을 사용한다" 등등 대독장 김치찌개에 대한 이야기들이 붙어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3년간 맛있는 김치찌개 집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력 끝에 맛있는 김치찌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는" 문구인데,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전자제품 매장처럼 줄지어 나열된 밥솥들이다. 맛있는 밥맛을 내어주기 위해 밭 솥 채로 밥을 내어준다 한다.
김치찌개 맛집인 대독장의 대표메뉴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대표요리인 김치찌개이다.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나면 음식이 나오기 전, 방송에서 본 것처럼 계란 후라이를 직접 구우러 나선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노른자를 터트려서 굽기도 하고, 노란 알을 살리는 신공을 보이기 위한 솜씨를 뽐내기도 해, 먹는 이로 하여금 잠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 인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계란 후라이를 멋들어지게 만들어오면 커다란 냄비에 담긴 빛깔 좋은 김치찌개에 각종 사리를 얹어 함께 푸짐하게 내어준다. 또한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로 불리는 귀리로 지어 낸 밥을 솥채 내어주는데, 탱글탱글한 식감 또한 먹는 묘미이다.
이렇게 고슬고슬 맛나게 지어낸 밥을 방짜유기 그릇에 나눠 담는데, 여기서부터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요리법이 달라진다.
팔팔 끓은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를 한입 맛 보고나면, 밥 위에 계란후라이를 얹어서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김치찌개를 얹어 먹기도 하고, 그 위에 짭조름하고 고소한 김가루를 얹어서 먹으면 금상첨화인 맛이다. 또한 추가로 라면사리 등을 추가해 먹는 사람 등 다양하게 식사를 즐기는 듯하다.
대독장의 김치찌개는 요즘 인기 몰이를 하는 음식들처럼 화려한 음식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재료인 김치부터, 육수, 밥, 그리고 밥을 담아내는 그릇까지 정성을 다해 대접해 먹는 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내어준다.
생활 환경이 나아지면서 부쩍 동남아로, 혹은 유럽으로 여행을 많이 떠난다. 여행의 묘미인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지의 음식 맛을 즐긴다.
하지만, 몇 일만 지나도 김치 생각이 나고, 집밥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그만큼 김치찌개는 한국인에게 있어서 만큼은 소울푸드 이다.
즉, 이색적이고 화려한 음식도 좋지만 정성껏 만들어진 집밥 한끼가 그리운 것이다.
이렇듯, 한가지 메뉴에 정성을 다하여 준비해, 손님에게 내어 주는 상암동 대독장의 칼칼한 김치찌개는 봄철 입맛을 살려줄 따뜻한 한끼를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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